죽이기 십계명

 2006년 09월 27일 

1. 꼬옥~ 껴안아주는 거야... 숨이 막혀 죽도록...

2. 맑고 깊은 내 눈에 그 애를 담는 거야... 그리고 익사시키는 거야...

3. 연락을 딱 ~ 한 달간 끊어보는 거야... 아마 애가 타서 죽을껄?

4. 가끔은 맘에 없는 말로 가슴 아프게 만들어 죽일 수도 있지...

5. 매일 밤 전화로 날밤 새우게 하는 거야... 수면부족으로 죽게 하는 거지...

6. 뽀뽀를 쉬지 않고 해주는 거야... 숨이 막혀 죽도록...

7. 너무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서 심장마비로 죽게 하는 거야...

8. 죽이게 맛있는 도시락을 싸들고 여행을 가는 거야...

그리고 먹이는 거야.... 맛있어서 죽게...

9. 아무 노력 없이 죽이는 방법도 있지...

그 애는 그냥 두어도 상사병으로 죽을 테니까...

10. 오늘밤 소복에 칼 물고 소원을 비는 거야...

먼 훗날 그 애가 나와 함께 행복하게 죽을 수 있도록...

하하하~~~~^^

청명한 가을하늘과 맑은 코스모스 한 다발 가슴에 품고

사랑을 노래하고픈 날입니다.

며칠 전 올 가을엔 사랑할꺼야를 목터져라 외치고 있는

싱글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의 올 해 소망이 ‘죽이기 십계명’을 행동개시 하는 거랍니다.^^

다행히 좋아하는 이가 생겼다는데 그래선지 표정이 무척 밝아지고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새삼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가장 빛나는 웃음을 보인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웃음이 ‘마음의 빛’이기 때문 아닐까요?~^^

웃음님은 지금 누구와 사랑에 빠져계신가요?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