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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당당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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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당당하자
한 친한 친구의 아들이 큰 회사에 취업서류심사에 합격하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관은 친구의 아들의 가족관계 서류를 훑어보더니 “당신의 동생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유명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당신은 그 동안 무엇을 했습니까?”하고 물었답니다.
그의 여동생은 그야말로 미국에서 알아주는 공대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당시 대기업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나마 군대를 제대하고 열심히 공부하려고 했지 그 전에는 별로 공부를 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면접관의 질문에 그는 얼굴만 달아오르고, 적당한 답변을 못했습니다. 결국은 면접시험에서 떨어지고 말았지요.
그는 항상 동생이 공부 잘하는 것에 대하여 주눅이 들어있었는데, 하필 면접관이 그의 가장 취약한 점을 찌른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면접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면접관은 동생보다 공부를 못했던 것에 대하여 힐책하는 것보다는 그의 솔직한 태도와 표현력을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학창시절에 그의 동생처럼 공부만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한 때 노는 것에 열중하여 공부를 소홀히 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면접관의 질문에 대하여 “저 학년 때 공부보다는 많이 놀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군대 갔다 오고부터는 참으로 열심히 했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했더라면 아마도,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남보다 어떤 점에서 다소 뒤 떨어 진다하더라도 그것이 죄는 아닙니다. 그러니 주눅이 들거나 창피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이 바뀌면 얼마든지 뒤 떨어진 점을 만회할 수 있고, 또 그 외 다른 점에서는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소 어려운 입장에 있는 경우라 할지라도 당당한 자세가 오히려 남에게 신뢰감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어떤 회사의 신입사원 면접자리에서 입니다. 해외연수 일색인 지원자 사이에서 배낭여행 경험도 없는 지원자가 있었습니다.
한 면접관이 물었습니다. “다른 지원자와 달리 해외연수 경험이 없는데...”라고 말문을 열자 해당 지원자는 “꼭 해외연수를 가야하는 이유가 있습니까?”하고 되물었습니다. 그 면접관은 “그의 당당한 자세가 마음에 들어 그 자리에서 합격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찌 보면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자기만 못했다면 기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원자가 당당하게 “해외연수를 가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되물을 것은, 자기는 해외 연수를 안 갔지만 영어실력이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당 하라는 것은 결코 교만하거나 자만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교만이나 자만은 인간관계에서의 조화를 깨뜨리는 것으로서 주의를 요하는 것이지만 당당 하라는 말은 어려울 때 낙심하여 비굴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라는 말입니다.
모든 것을 남보다 잘하는 사람도 없고 모든 것을 남보다 못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못하는 것에 신경을 쓰며 괜히 기가 죽지 말고, 내가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부단히 연마하여 실력을 쌓는 것이 어려울 때도 당당할 수 있는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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